수압이 약해지는 원인은 샤워기 내부에 쌓인 물때 때문이다
샤워기 헤드는 매일 사용하지만 내부 구조를 직접 닦지 않기 때문에 물때가 가장 빨리 쌓이는 욕실 부위 중 하나다.
특히 샤워기 앞면의 작은 분사구와 뒷면 결합부 틈 사이에는 수돗물 속 미네랄 성분이 굳은 석회질이 남아 수압을 약하게 만든다.
물이 사선으로 튀거나 한쪽만 세게 나오는 현상도 대부분 분사구 막힘이 원인이다.
한 번 제대로 청소만 해도 수압이 즉시 회복되고, 물줄기 모양이 깔끔하게 정돈된다.
샤워기 헤드에 물때가 쌓이는 이유
- 수돗물 속 칼슘·마그네슘 성분
- 사용 후 물방울이 헤드에 남아 자연 증발
- 샤워기 고무 노즐의 경화
- 욕실 습도 높음
- 오래된 샤워기는 내부 필터 오염
특히 분사구가 작은 디자인일수록 막힘이 잘 생긴다.
준비물
- 식초 또는 구연산
- 따뜻한 물
- 칫솔
- 이쑤시개
- 작은 볼 또는 비닐봉지
- 고무줄
- 마른 천
가정용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.
1단계: 샤워기 헤드 분리
샤워기 호스와 연결된 헤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대부분 쉽게 분리된다.
고무 패킹이 있는 경우 천천히 힘을 줘 돌리고, 분리 후 패킹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.
2단계: 분사구 물때 제거
샤워기 헤드 앞면에는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이 있다.
- 따뜻한 물로 한 번 헹궈 먼지를 불려준다.
- 식초를 묻힌 칫솔로 앞면 전체를 원형으로 문지른다.
- 막힌 구멍은 이쑤시개로 살살 눌러 미세한 석회질을 제거한다.
고무 노즐 방식의 샤워기라면 손가락으로 톡톡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물때가 빠진다.
3단계: 전체 담금 세척
더 완전한 세척을 위해 샤워기 전체를 담그는 방식이 효과적이다.
- 볼 또는 비닐봉지에 따뜻한 물을 채운다.
- 식초 또는 구연산 1~2스푼을 넣는다.
- 샤워기 헤드를 20~30분 담가 석회질을 녹인다.
- 꺼낸 뒤 칫솔로 결합부와 테두리를 다시 닦는다.
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분사구 안쪽 깊은 물때가 떨어져 나간다.
4단계: 뒷면 틈새 오염 제거
샤워기 헤드 뒷면과 호스 결합부는 가장 놓치기 쉬운 구역이다.
- 칫솔 또는 면봉으로 틈 부분을 문지른다.
- 식초를 묻혀 둔 상태로 몇 분 방치하면 물때가 더 잘 떨어진다.
-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군다.
이 부분을 닦아야 물이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문제도 해결된다.
5단계: 건조 후 재조립
샤워기 헤드를 마른 천으로 닦아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.
고무 패킹이 젖어 있으면 결합 시 틈이 생겨 물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꼭 건조해야 한다.
헤드를 시계 방향으로 다시 끼우고, 수압을 테스트하면 된다.
유지 루틴
- 1~2주에 한 번 앞면 노즐만 간단히 눌러 석회 제거
- 물때가 많은 지역은 한 달에 한 번 식초 담금 추천
- 욕실 청소 때 헤드 뒷면도 함께 닦기
- 사용 후 물기 털어두기
정기 관리만으로도 수압 저하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.
하면 안 되는 관리법
- 금속 수세미로 문지르기(스크래치 발생)
- 식초를 너무 오래 담가두기(금속 변색 위험)
- 뜨거운 물에 장시간 담그기(고무 패킹 손상)
- 노즐을 억지로 파내는 행동
샤워기 헤드는 섬세한 구조이기 때문에 부드러운 청소가 가장 안전하다.
마무리
샤워기 헤드 청소는 단순하지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다.
막힌 분사구만 열어줘도 수압이 바뀌고, 샤워 시 물줄기 흐름이 훨씬 일정해진다.
세정과 담금만으로도 물때를 크게 줄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.
주기적인 관리만 해두면 샤워기 수명도 길어지고 욕실 환경 전체가 깔끔해진다.